‘사기 캐릭’ 굴리트, 실제로 그랬다 루드 굴리트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 말할 기회는 흔치 않다. 펠레나 디에고 마라도나처럼 역대 최고인 것도, 요한 크루이프처럼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것도 아니고, 1998년에 은퇴했으니 동시대 선수라기엔 낯설다. 그런데 요즘 굴리트의 이름은 인터넷에서 꽤 자주 회자된다. 대부분 게임 때문이다. 가장 인기 있는 몇몇 축구 게임에서 굴리트는 ‘사기 캐릭’이다. 게임 속 그가 압도적인 이유는 모든 능력
이 세상 하나뿐인 베컴 글=홍재민 (포포투 한국판 편집장) “골보다 내가 에릭 칸토나와 함께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는 게 더 특별했다. 내겐 꿈 같았다.” (데이비드 베컴, 2015) 1994년 12월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갈라타사라이가 만났다. 당시 외국인 3인 출전 규정 덕분에 19세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부터 37분 뒤 베컴은 골을 넣었
그는 50년 간 뚫지 못했던 이탈리아 공격수 300골의 벽을 넘었다. [특별기획] 바조가 언제나처럼 페널티킥을 넣은 날 글=김정용 기자(풋볼리스트) 페널티킥 못 넣은 선수요? 로베르토 바조의 이름을 들었을 때 가장 흔한 반응이다. 좀 더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TV 속에서 벌어진 구체적인 상황까지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베베투의 킥이 성공한 뒤 환호하는 펠레의 모습이 지나가면 바조가 페널티 스폿에 공을 내려놓고 있다. 천천히 뒤로 걸어간 바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