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수 영화칼럼] 내 마음 울린 송혜교의 전화 한 통
스포츠조선 기사전송 2011-06-03 14:03
관심지수0관심지수 상세정보
최소 0 현재 최대 100 조회 댓글 올려 스크랩
[전송시간 기준 7일간 업데이트]
도움말 닫기 글씨 확대 글씨 축소
영화 <베사메무쵸>는 제 데뷔작입니다. 2001년에 개봉했지요. 이후 추진된 차기작은 첩보 액션 장르인데 시나리오 작업에 3년 반이라는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제작은 무산됐고 <쉬리2>라는 가제를 갖고 있던 그 작품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3년 반, 작품에 종지부를 찍던 그날 아내가 울더군요. 아쉬워서 우느냐고 물으니 억울해서 운다고 했지요. 남편이 겪는 창작의 스트레스를 가장 근거리에서 가장 리얼하게 지켜봤으니 오죽 고통스러웠겠습니까? 나에겐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배낭 싸들고 홀로 떠나고 싶었지만 아내와 갓 태어난 아이를 두고 혼자 떠나긴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만난 작품이 <파랑주의보>입니다. 일본 원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리메이크하는 작품이죠. 송혜교와 차태현이 출연 결정을 했고, 주요 촬영 장소는 거제도가 선택됐습니다. 약 두 달간의 거제도 촬영은 지쳐있던 내게 커다란 위안이 됐습니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배우 송혜교와 좋은 배우 차태현. 그리고 거제도의 놀라운 풍광은 지난 시간의 고통을 말끔히 잊게 해줬습니다.
스포츠조선 기사전송 2011-06-03 14:03
관심지수0관심지수 상세정보
최소 0 현재 최대 100 조회 댓글 올려 스크랩
[전송시간 기준 7일간 업데이트]
도움말 닫기 글씨 확대 글씨 축소
영화 <베사메무쵸>는 제 데뷔작입니다. 2001년에 개봉했지요. 이후 추진된 차기작은 첩보 액션 장르인데 시나리오 작업에 3년 반이라는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제작은 무산됐고 <쉬리2>라는 가제를 갖고 있던 그 작품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3년 반, 작품에 종지부를 찍던 그날 아내가 울더군요. 아쉬워서 우느냐고 물으니 억울해서 운다고 했지요. 남편이 겪는 창작의 스트레스를 가장 근거리에서 가장 리얼하게 지켜봤으니 오죽 고통스러웠겠습니까? 나에겐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배낭 싸들고 홀로 떠나고 싶었지만 아내와 갓 태어난 아이를 두고 혼자 떠나긴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만난 작품이 <파랑주의보>입니다. 일본 원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리메이크하는 작품이죠. 송혜교와 차태현이 출연 결정을 했고, 주요 촬영 장소는 거제도가 선택됐습니다. 약 두 달간의 거제도 촬영은 지쳐있던 내게 커다란 위안이 됐습니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배우 송혜교와 좋은 배우 차태현. 그리고 거제도의 놀라운 풍광은 지난 시간의 고통을 말끔히 잊게 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