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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운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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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에서 전 공사 운동대를 한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대대에서는 선수도 뽑을겸 사원들의 3대혁명 적극성을 더 발휘 시키려는 목적에 대대운동대를 하기로 했다.내가 거주해있던 마을은 큰 마을은 아니지만 조선족마을로 말하면 그런대로 거의 천명되는 인구를 가지고 있어 운동대 한다하면 볼거리가 꽤나 많았고 심지어 공사운동대보다 더 재밋었다고 기억된다.
각 생산대마다 정치대장과 부녀대장,단지부서기,민병패장등 간부들이 선수뽑기에 아침저녁으로 누기네 마당에 모여 연필꽁다리를 들고 세면종이에다 이름을 적었다가는 쭈-욱 미꺼버리기도 한다.아마 문앞을 나오면 다 마주치고 관계가 좋다보니 쉽게 뽑지 못하는 모양이다.
생산대 구성을 보면 누가 나눠 낳던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상 한 구역이 한개 생산대이고 한 생산대에는 아래 웃집,앞뒤집에 형제들이 많이 살았고 친척관계가 있는 사람이 거의 태반이였다.만약 사돈의 팔촌까지 한다면 거의 뭐 친척들이 한개 생산대를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그러니까 아무리 정치대장이라해도 누기를 뽑고 누기를 안 넣으면 금방 뒤발을 들여야 했다.
그래서 정치대장은 단지부서기한테 우선 키바부터 공격수까지 위치에 따라 뽑는 제안을 해온다.
만길이는 키가 크고 소학교때 반에서 키바 선 경력이 있어 된다는 평판이고 빼기는 룡식이가 맥이 좋고 뽈을 먼제 찬다는 이유로 뽑았다.
공격수에는 성철이 속도 빠르고 써먼 좋으며 초중때 학교에서도 후보지만 잘한다고 꼴 넣을 사람이라면서 뽑는다.
그래서 그럭저럭 15명 축구대명단을 초보적으로 확정하고 이제 본인들과 토론해야 한다.왜서?
농촌에 그때 약간의 재간만 있으면 "잿쌔울때"가 있어 어떤 사람들은 다리 아파서 못 차겠다고 하구 어떤 사람은 그때 보자는격으로 나온다.그리고 어떤 사람은 왜 자기네 아들을 축구대에 넣지 않는가고 생산대장을 찾고 정치대장과 시비를 걸어온다.
축구대에 들면 며칠은 입밥을 먹을수 있고 국시장물에 디비채에 하여간 집보다 더 잘 먹을수 있으며 웃도리를 거저 가질수 있어 절때 축에 빠져서는 안된다것이다.
배구대 역시 마찬가지이다.어떻게 어느 정도를 치는지 알수 없는 아낙네들이 문제였다;특히 금방 타지방에서 시집 온 각시들이 시엄마와 함께 부녀대장을 찾는다.
"우리 며느리 마반산에 있을때 대대선수였소.써브랑 와느 매짜게 들인다오,그리고 뜨문뜨문 커우 할줄 알구"
이러면 난처해지는게 부녀대장이다.몇해동안의 운동대서 자기 생산대의 어느 여자가 배구를 어느정도 친다는걸 잘 알고 있는데말이다.
그래서 이튿날 아침 일하기전에 배구 치겠다는 사람들을 몽땅 탈곡장마당에 불러 둥그랗게 모여 배구를 치게 해본다.자기는 "업무"수준이 낮아 결정하기 힘드니 대대에서 한다하는 남자들을 청해 물색하게 한다.
그럭저럭 선수모집이 한단계를 거치면 연습에 집중한다.여름철이라 탈곡작마당이 좋은 훈련장이였다.워낙 공사마을이여서 중소학교마당에 가서 할수는 있었지만 "전술"이 폭로 될가바 우선 탈곡장마당이 제일 편리했다.


IP属地:吉林1楼2016-07-25 14:53回复
    파벽돌을 주어다가 문대를 만든다.키바에게 좋은 훈련장소를 마련하려고 탈곡장 한쪽귀떽에 있던 짚을 가져다고 쭈-욱 펴고 엎디는 연습을 한다.
    아직 곡식들이 들어올때가 아닌지라 탈곡장마당은 고르지 못하고 물이 고인 곳들이 수두룩하다.그래서 소수레를 메워 마을뒤의 산기슭 퉁모래를 실어온다.제일 적극적이였던 사람이 바로 뽈을 제일 못차는 아마도 후보가 될 사람들이다.뽈도 못차는게 이런게라도 해야 위신이라도 얻지...
    여자배구대는 삥 둘러서 공을 올리치기만 한다.두 손목을 잡고 치는 사람,뽈이 한번만 맞으면 손과 팔목이 째바같게 되고 엄청 아프지만 참아야 한다.자칫하면 똘기와 나기때문이다.토스를 댈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그저 뚝힘으로 냈다치는 판이다.(써브만 넘기면 상대가 먹을수 있으니깐)
    운동대 며칠전 선수들은 만단의 준비를 한다.
    축구선수들은 산에가 무얼 뜯어 합작사수고주에 판 돈을 꺼내 빠이세(白鞋)를 쌌던거를 꺼내 다시 잘 씻어서 채석에 말리운다.그리고는 그우에 분필로 새하얗게 칠을 올린다.
    빠이세가 없는 나그네들도 오와나를 깨끗히 씻고 합작사에 가서 신낀을 새로 사온다.단단히 동져야 신이 발에서 뻣어 나기지 않는다.대대 맨발의사하고 관계가 좋은 사람은 호다를 달라해서 가만히 곰치워둔다.이제 시합할때 오와나를 꽁꽁 동질 예산이다.
    여지들은 아래에 뭐 입을가가 근심이다.웃옷은 생산대서 번호를 새긴 운동복을 주는데 그렇다고 까만 목천바지를 입자니 너무 더울것같구...그래서 몸베를 입기로 작심하고 합작사에 가서 고무줄을 넓은걸로 골라 몇메다 사다가 몸베 고무줄을 바꾼다.움직일때마다 몸베가 아래로 더 내려가지 않도록 만단의 준비가 있어야 한다.
    정치대장과 부녀대장도 바삐 돌아친다.생산대서 제일 큰 집을 빌려서 운동원화식을 해야 한다.나그네들을 몇을 불려서 밖에 땅가매를 걸어야 하고 소수레를 끌고 집집마다 돌면서 화목을 걷어야 한다.
    부녀대장은 사상각오가 있는 단원들을 데리고 큰 조만지와 소래를 들고 집집이 쌀과 콩기름,간장,소금을 걷어야 했다.
    농한기에 시작되는 대대운동대회가 당금이였다.사원대회를 열어야 한다.우선 두툼한 모택동선집을 들고 약간의 학습이 시작되고 동원대회가 정치대장의 혀끝에서 열린다.운동원들의 결심 발표부터 정치대장,생산대장이 총동원연설을 한다.내용인즉,운동회기간에 싸움을 하지말고 응원 잘할것,그리고 운동원외는 집체화식을 하지 않고 이제 총결때 전체 사원들이 철립을 간다는것이다.집체화식을 하지않는다는 말에 대부분사원들의 얼굴에는 그닥잖은 기색이 어려있다.마지막에 모다서 철립을 간다니 쪼끔 희색이 떠오를가말가 한다.


    IP属地:吉林2楼2016-07-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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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흐흐흐흐,,, 잼있쓰꾸마.


      3楼2016-07-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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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属地:辽宁来自Android客户端4楼2016-07-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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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시절 여름철 엔 거의 집집마다 마당에 흙장으로만든 땅가매 에 연기물물 피우면서 가마엔 옥수수 감자등을 삶고 생불엔 옥수수 감자 구워 먹던 생각 납니다.동네 축구팀이 구성되면 학교 운동장에서 연습 하고 인근마을 에서 온 팀과 평가전 하는 날 저낙엔 진팀이 낸돈으로 개잡아먹고. 훈련 휴식 땐 나그내들 우추산 얘기에 총각선수들은 귀가 솔깃해서 생활고육 받 고, 빙 둘러앉은 조무래기들은 동네선수들의 허드레잡소리를 들은둥마는둥 땅에 호박 모형 선 긋고 주어온 돌로 짝지어 바둑같은 유희 ?놀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어릴적이 젤 좋은 때죠,삶에서. 아무 궁리 없이 살아서였을까요.ㅎ


          5楼2016-07-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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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밋숨다 ㅋㅋㅋ


            来自iPhone客户端6楼2016-07-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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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 공사요 짚이요 몸베요...오래만에 들어보네요..재밌습니다


              来自Android客户端7楼2016-07-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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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봤습니다.글중 철립을 간다 가 무슨 뜻입니까?


                来自Android客户端8楼2016-07-2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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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来自Android客户端9楼2016-07-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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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둔에팔춘.생산대장.부녀대장.글 재미잇게 썻씁다


                    IP属地:吉林来自iPhone客户端10楼2016-07-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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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제다가 땅가매걸구 개르앉히므 최고짐


                      IP属地:韩国来自Android客户端11楼2016-07-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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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属地:山东来自Android客户端12楼2016-07-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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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립돌 모아서 가매 세우구 갓 잡은 버들치, 감재, 내기에 고추장 풀어서 끓인 탕은 정말 천하별미.


                          13楼2016-07-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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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来自Android客户端14楼2016-07-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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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보고 생각나는게 대대 구락부에서 동네어른 들이 모여 두번 크게 울던 기억 생각 납니다, 우리 애들한텐 많이 모이니 별천지 였죠,달아댕기면서 뛰여도 놀고 ,후에 알고보니 한번은 꽃파는 처녀 영화 돌릴때 였고 두번째는 모택동 추모 식 때 였어요,그후 생활이 눈에띠게 펴이고 먹고 사는데 여유가 났고 ,나중에 사람들이 차츰 정든 집도 봉하고 더좋은 곳찾아 떠나서 다시 보기 힘들었졌죠. 유독 합작사 하던 산뚱에서 온 한족 로우쑹 가족은 대대손손 든든히 마을에 뿌리 박고 있다는게 유별납니다.


                              15楼2016-07-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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