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이 없는 날,우리 테바의 많은 분들의 아버지 어머니 혹은 삼춘들이 어떻게 결혼식을 했는가를 돌이켜 봅시다.지금의 우리보다 화려하지는 못했어도 행복했고 재밋었다고 봅니다.
드디여 큰 형이 잔체를 한단다.잔체날은 음력설후로 정했는데 아마 그때의 농촌에서 다 그랬듯이 봄부터 가을까지 농사일이 바쁘다보니 한가한 계절을 많이 택했던같다.
우선 사둔보기부터 아주 굉장했었다.동네 잘 사는 집에 가서 도랑끄를 빌려다 새각시 해입을 옷천을 몇개 넣는데 보통 테치라란 천이였다.부표를 갖고 합작사에 가서 끓어온것이다.사돈보기에는 량친부모,삼촌,고모 혹은 이모들이 동반해 가는데 가까운곳이면 당일에 돌아와 집에서 음식상 갖추고 온 동네를 청한다.누구도 빼놓지말고 다 청해야 결혼잔치에 오기때문이다.(사돈보기때는 그저 먹기에 그런같다)
잔체전날 나는 생산대소수레를 몰고 웃 마을로 증편을 가지러 간다.엄마가 이미 쌀이랑 다 갖다줬고 돈도 치뤄줬기에 그저 큰 다라에 실고오면 그만이였다.
집에는 벌써 외지 친척들이 가뜩 와 있다.채소를 좀 한다하는 분들은 가매목에서 콩알같은 땀을 흘리면서 분주히 돈다.
심바람은 은근히 나와 누나의 몫이였다.앞모태와 뒤모태를 나눠서 가는데 이미 오늘 잔체가 있다는거 다 아는 상황이라 그저 "저낙에 우리집에 와서 술 마입소"라고 하면 끝이다.
찰떡 치는 일은 둘째형의 몫이다,그는 자기또래 십여명을 불러 떡구시를 메다가 칠 준비를 한다.보통 잔체집은 찰떡을 대개 백이삼십근 치는데 그걸 치자면 혼줄 갈겨야 하고 한시간이상은 쳐야 했다.
술상은 친척분중에서 후근을 해본 분이 총지휘를 하고 몇분이 나서 몇집씩 책임진다.아무래도 우리집근처의 집들을 다 빌어 동네분들이 식사하는만큼 어느 상에 채소가 없으면 빨리빨리 갖다줘야 하니말이다.
술상심바람은 둘째형,누나.그리고 나의 친구들이 해야 한다.써료쟁판에 두비소절이요 고사리볶음이여 따라죠에 고기닦은게며 담아서 올린다.물론 사래는 여러집에서 빌려다 쓴다.
우리 엄마는 음식상 쓰기전부터 집밖의 채석에 서있다가는 구새목까지 왔다갔다한다.동네분들의 부조를 받기 위해서였다.
그때는 보통 1원2원 3원도 많지 않았다.아줌마들이 워낙 몸베 거르마이에 돌돌 감아 넣었던 돈은 그 순간에는 쪼-옥 펴가면서 "에구,잘 먹었소,작소 받소"라고 하면서 고물이 뭍힌 찰떡주먼지를 손에 들고는 돌아간다.
어느새 엄마의 몸베 거르마이도 불룩해진다.그러면 인차 집 고방에 살그머니 들어가 오지둥기안에 넣어둔다.
똥빼주에 취한 사람들이 많다.개쌔기구 세쌔구 하는 소리가 이집 저집 술상에서 들려나온다.술먹으면 다 쎄내 하는게 술상 문화였던것 같다.
드디여 큰 형이 잔체를 한단다.잔체날은 음력설후로 정했는데 아마 그때의 농촌에서 다 그랬듯이 봄부터 가을까지 농사일이 바쁘다보니 한가한 계절을 많이 택했던같다.
우선 사둔보기부터 아주 굉장했었다.동네 잘 사는 집에 가서 도랑끄를 빌려다 새각시 해입을 옷천을 몇개 넣는데 보통 테치라란 천이였다.부표를 갖고 합작사에 가서 끓어온것이다.사돈보기에는 량친부모,삼촌,고모 혹은 이모들이 동반해 가는데 가까운곳이면 당일에 돌아와 집에서 음식상 갖추고 온 동네를 청한다.누구도 빼놓지말고 다 청해야 결혼잔치에 오기때문이다.(사돈보기때는 그저 먹기에 그런같다)
잔체전날 나는 생산대소수레를 몰고 웃 마을로 증편을 가지러 간다.엄마가 이미 쌀이랑 다 갖다줬고 돈도 치뤄줬기에 그저 큰 다라에 실고오면 그만이였다.
집에는 벌써 외지 친척들이 가뜩 와 있다.채소를 좀 한다하는 분들은 가매목에서 콩알같은 땀을 흘리면서 분주히 돈다.
심바람은 은근히 나와 누나의 몫이였다.앞모태와 뒤모태를 나눠서 가는데 이미 오늘 잔체가 있다는거 다 아는 상황이라 그저 "저낙에 우리집에 와서 술 마입소"라고 하면 끝이다.
찰떡 치는 일은 둘째형의 몫이다,그는 자기또래 십여명을 불러 떡구시를 메다가 칠 준비를 한다.보통 잔체집은 찰떡을 대개 백이삼십근 치는데 그걸 치자면 혼줄 갈겨야 하고 한시간이상은 쳐야 했다.
술상은 친척분중에서 후근을 해본 분이 총지휘를 하고 몇분이 나서 몇집씩 책임진다.아무래도 우리집근처의 집들을 다 빌어 동네분들이 식사하는만큼 어느 상에 채소가 없으면 빨리빨리 갖다줘야 하니말이다.
술상심바람은 둘째형,누나.그리고 나의 친구들이 해야 한다.써료쟁판에 두비소절이요 고사리볶음이여 따라죠에 고기닦은게며 담아서 올린다.물론 사래는 여러집에서 빌려다 쓴다.
우리 엄마는 음식상 쓰기전부터 집밖의 채석에 서있다가는 구새목까지 왔다갔다한다.동네분들의 부조를 받기 위해서였다.
그때는 보통 1원2원 3원도 많지 않았다.아줌마들이 워낙 몸베 거르마이에 돌돌 감아 넣었던 돈은 그 순간에는 쪼-옥 펴가면서 "에구,잘 먹었소,작소 받소"라고 하면서 고물이 뭍힌 찰떡주먼지를 손에 들고는 돌아간다.
어느새 엄마의 몸베 거르마이도 불룩해진다.그러면 인차 집 고방에 살그머니 들어가 오지둥기안에 넣어둔다.
똥빼주에 취한 사람들이 많다.개쌔기구 세쌔구 하는 소리가 이집 저집 술상에서 들려나온다.술먹으면 다 쎄내 하는게 술상 문화였던것 같다.